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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스포츠 사진

조류 사진과 스포츠 사진은 닮은점이 많습니다. 초점거리가 매우 긴 망원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점과 좋은 삼각대와 헤드를 사용해야 하는 점입니다. 초망원 렌즈를 사용할 때는 높은 셔터속도와 삼각대 혹은 모노포드가 필요합니다. 셔터속도를 빠르게 설정했음에도 삼각대나 모노포드가 필요한 이유는 렌즈의 무게가 워낙 무겁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것이 처음 몇 장은 무리가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촬영자를 지치게 만듭니다. 다음 몇 가지 요소를 기억한다면 완성도 높은 조류/스포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것

초망원 렌즈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카메라의 고감도 노이즈 처리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에 다소 어두운 렌즈라도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른 무게중심이 크게 변하는 렌즈는 짐벌헤드를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50-600mm와 같이 긴 초점거리 촬영이 가능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즈는 먼 거리에 있는 조류 촬영에 적합합니다.
좋은 삼각대 혹은 모노포드가 필요합니다. 조류/스포츠 촬영에 필요한 장비는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습니다. 초망원 렌즈에 카메라를 연결한 상태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유롭게 추적하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삼각대는 프로페셔널 3시리즈 이상을 추천합니다.
짐벌 헤드는 망원렌즈를 위한 최고의 장비입니다. 무게중심을 맞춰 짐벌헤드에 카메라와 렌즈를 설치하면 움직이는 피사체를 부드럽게 쫓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장비의 무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그저 피사체를 바라보고 셔터만 누르면 됩니다.

촬영 방법

셔터속도를 최소 1/2000초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는 빠른 속도로 움직일 뿐 아니라 날갯짓을 하기도 합니다. 날개가 흐리게 표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가급적 빠른 셔터속도를 확보하면 좋습니다. 감도를 높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카메라 모드는 셔터속도 우선(Tv, S) 모드보다 M 모드를 추천합니다. 약 F5.6-8 정도 조리개와 빠른 셔터속도를 동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M 모드가 가장 좋은 선택 방법입니다. 노출 변화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ISO 감도를 자동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완벽한 프레임을 구성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새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카메라의 AF를 가운데로 설정하고 새를 포착한 뒤 원하는 구도로 잘라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의 생태계를 아는 것이 가장 좋은 촬영 방법입니다. 새의 행동을 이해하면 촬영시 성공할 확률도 매우 높아집니다.